김영록 지사 "무안군으로 광주 군·민간공항 함께 이전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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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5일 "무안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무안군으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놓은 방안은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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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미래 살펴봐 달라" 담화문 발표 후 큰절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5일 "무안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무안군으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가 돼야 광주와 전남 관광객이 늘어나고 기업투자도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전남과 광주의 미래비전, 발전의지를 담아 개항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주로 연장,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무비자 입국제 시행,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내선과 연계되지 않아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으면서 무안공항의 활성화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이용객이 90만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19 등의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작년에는 4만6000명을 기록했다. 최근 6년간 누적적자는 93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공항 이전 문제에 발목이 잡혀 16년째 국제선과 국내선이 분리된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아있다.
김영록 지사는 "하루 빨리 광주 민간공항 국내선을 통합해 무안국제공항 위상에 걸맞는 항공 이용수요를 확보하고 더 많은 국내외 노선을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안공항 활성화 기회를 잃고 침체에 빠진다면 서남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광주 민간공항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민간공항만 무안국제공항으로 수용하고 군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장 놓은 방안은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안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소음 피해와 24시간 운항문제에 대해 완충지역 110만평 확보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안국제공항에 군공항이 이전될 경우 더 많은 재원을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고 MRO산단 등 항공산업과 K-푸드융복합산단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는 등 서남권 발전 프로젝트의 발판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로의 승격과 관련한 지방자치법 개정도 전남도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무안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며 "그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도민들도 우리의 미래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정부, 전남도, 광주시가 함께하는 군공항 이전 관련 설명회도 경청하고 충분히 의견을 개진해달라"며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담화문을 발표한 뒤 '잘 헤아려달라"며 도민들에게 큰절을 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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