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켈리-루친스키, 16일 빅리그에서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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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빅리그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애리조나에서는 켈리가, 오클랜드에서는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한다.
켈리가 2018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먼저 빅리그로 떠났고, 루친스키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고 역수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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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SK, 루친스키는 NC서 성공 후 빅리그 입성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빅리그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애리조나와 오클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건 선발 매치업 때문이다. 애리조나에서는 켈리가, 오클랜드에서는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한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성공 스토리를 쓴 뒤 MLB에 역수출 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켈리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시즌 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면서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2016시즌(9승)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16승(7패)을 따냈던 2017시즌엔 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8시즌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이에 맞서는 루친스키도 KBO리그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4시즌 간 NC 유니폼을 입고 뛴 루친스키는 121경기에서 53승36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첫 해인 2019시즌(9승)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2020시즌엔 19승(5패)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켈리가 2018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먼저 빅리그로 떠났고, 루친스키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고 역수출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활동한 기간이 달라 선발로 붙지 않았던 두 투수는 '역수출 신화' 타이틀을 달고 MLB에서 서로를 겨냥하게 됐다.
켈리는 올 시즌 선발로 8경기에 나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반면 루친스키는 3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3패만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8.16으로 높다. 한 수 높은 MLB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중이다.
팀 분위기는 애리조나가 낫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23승18패)에 올라있다. 켈리를 앞세워 약체 오클랜드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반면 2연패 중인 오클랜드는 9승3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다. 30개 구단 중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선발로 나서는 루친스키의 어깨가 무겁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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