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먹통... "머리 자르고 결제 안 돼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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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카카오페이머니 송금과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오후 1시 30분쯤 "머리를 자르고 결제가 안 돼서 민망한 상황이었다. (미용실 측에서) 가능할 때 송금해 달라고 해서 그냥 왔다. 그런데 지금도 안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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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카카오페이는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카카오페이머니 송금과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상화했으나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페이 오류로 애를 먹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오후 1시 30분쯤 "머리를 자르고 결제가 안 돼서 민망한 상황이었다. (미용실 측에서) 가능할 때 송금해 달라고 해서 그냥 왔다. 그런데 지금도 안 된다"고 썼다. 그 밖에 "점심값을 나눠 내려는데 다들 접속이 안 됐다", "결제가 안 돼서 식당(카페)에 갇혀 있다"는 성토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서버 화재로 카카오 계열사들이 대거 먹통 사태를 일으켰던 일을 거론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서비스 오류는 하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한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기자간담회 직후 발생했다. 신원근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결제·송금에서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연간 결제 건수는 32억 건, 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 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 원에 달한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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