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일본 오염수, 떠들 이유없어 우리 수산물도 안팔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천 시장은 지난 1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대응에 대해 "대책은 갖고 있지만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다. 오염수 이야기를 하면 통영 수산물이 안 팔린다"며 "시는 지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정부도 조용한데 시가 먼저 떠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천 시장은 지난 11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대응에 대해 "대책은 갖고 있지만 시끄럽게 떠들 이유가 없다. 오염수 이야기를 하면 통영 수산물이 안 팔린다"며 "시는 지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정부도 조용한데 시가 먼저 떠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가 시끄러워질 경우 지역 수산물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져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지역민에게 이득 될 것이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 다수가 어업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통영시의 수장으로서 안이한 생각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쏟아진다.
![진보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진보당 경남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15/yonhap/20230515151710500lwjq.jpg)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통영 주민 대부분은 어업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바다가 오염되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방사능 오염수를 가장 앞장서 막아야 할 시장이 시민 생명과 안전보다 자신의 정파적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 천 시장의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최근 논평을 내고 "천 시장은 민생 핑계로 여당과 대통령 눈치를 볼 게 아니라 진짜 민생을 지키는 게 어떤 것인지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지난 13일 "오염수 방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당사자인 통영시가 오히려 뒷짐 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대응을 보인다"고 논평을 낸 데 이어 15일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 시장의 무책임한 발언에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천 시장은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통영 수산물 소비 촉진 국회 시식·판매 행사'에 참석해 지역 수산물 소비를 당부했다.
l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용산 집무실에 尹 사우나·침실이…강훈식 "작은 호텔 만들어놔" | 연합뉴스
- 나나, 자택 침입 강도에게 역고소 당해…고소인 조사 마쳐(종합) | 연합뉴스
- 종각역 앞 3중 추돌로 보행자 덮쳐…1명 사망·9명 부상(종합2보) | 연합뉴스
- "세상의 종말 같았다"…생지옥으로 변한 스위스 새해맞이 파티(종합) | 연합뉴스
- "소방관님들 덕에 좋은날 많아요"…고사리손으로 눌러쓴 손편지 | 연합뉴스
- '성우계 대모' 송도순 별세에 애도 이어져…배한성 "망연자실" | 연합뉴스
- "강추위에 '뇌졸중' 주의…증상 생기면 4.5시간 안에 병원 가야" | 연합뉴스
- 이창용 "원화가 곧 휴지조각? 국내서 유튜버들 하는 얘기" | 연합뉴스
- '등산만 하면 장학금'…권준하 대표, 모교 서울대에 10억 기부 | 연합뉴스
- KCM, 세 아이 아빠 됐다…지난달 셋째 득남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