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 군 공항 이전 대승적 차원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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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무안국제공황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은 국가계획에서 광주 민간 공항과 통합해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지만, 1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발목잡혀 국제선과 국내선이 분리된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았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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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들어서면 항공산업·K-푸드 융합 산단 조성에 청신호
'군 공항'에 발목 잡힌 무안국제공항 6년 간 누적 적자 930억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무안국제공황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아직도 요원해 보여 안타깝다"며 "90만명에 달한 이용객은 작년 4만6000여명에 그쳐 최근 6년간 누적 적자가 930억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선과 연계가 안 돼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1002만명 중 국내선이 88%를 차지했고, 청주국제공항도 이용객 317만명 중 대다수인 99%가 국내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은 국가계획에서 광주 민간 공항과 통합해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지만, 1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발목잡혀 국제선과 국내선이 분리된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았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9년에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전북 새만금국제공항이, 2030년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각각 새로 개항할 예정이다"면서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공항 통합이 필요하다"며 "민간 공항 이전을 위한 기반시설 등 모든 준비가 오는 2025년이면 완비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민간 공항만 국제공항으로 수용하고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국내선과 군 공항까지 들어서면 답보상태에 있던 무안군 역점사업인 MRO(유지·관리) 항공특화산단 등 항공산업과 K-푸드 융합 산단 조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이같은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도민이 목소리를 더 깊이 새겨 듣고, 군 공항 문제 해결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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