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집중”…‘오! 영심이’ 송하윤·이동해, 원작 향수 자극할까(종합)[MK★현장]

‘오! 영심이’ 송하윤, 이동해가 추억의 애니메이션 ‘영심이’의 영심이와 왕경태로 변신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연출 오환민, 김경은/극본 전선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송하윤, 이동해, 이민재, 정우연, MC 은혁이 참석했다.

‘오! 영심이’ 송하윤, 이동해가 추억의 애니메이션 ‘영심이’의 영심이와 왕경태로 변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 영심이’는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가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송하윤은 “어렸을 때 우리가 알던 그 영심이가 맞다. 20년 후에 영심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영심이가 궁금했다. 궁금해서 대본을 보게 됐고 ‘내가 그 영심이로 산다니’라는 생각에 작품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촬영장에 나가니까 너무 좋았다. 영심이를 보니 열심히 살더라. 다시 한 번 열심히 살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동해는 “선택과 계기는 한순간이었다. 영심이라는 만화가 어릴 적에 떠올랐고 ‘경태가 내가 된다고?’ 했을 때 너무 재밌을 것 같고 흥미로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영심이를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어떠한 재미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촬영 내내 동료 배우들과 재밌게 촬영 했어서 즐거웠던 것만큼 많은 시청자들도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8~9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는데 알게 모르게 긴장도 했고 설렘과 긴장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과거 애니메이션 ‘영심이’ 속 주인공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작품 ‘오! 영심이’는 원작을 보면서 느꼈던 웃음과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제공한다.

특히 배우들의 원작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 몰입감을 다소 해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송하윤은 “영심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름에서 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다. 제가 기억하는 영심이라는 뉘앙스만 느낄 수 있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드라마 보면 저는 거의 동네 대장장이처럼 우악스럽게 냈었고, 대장 아이처럼 지냈던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저도 영심이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똑같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억에 있는 향수 정도로의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드라마에는 엉망진창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후에 캐릭터들의 삶이라서 큰 느낌은 뉘앙스만 가지고 연기하자였다. 우리는 누군가의 영심이었고 경태였다가 주제였다. 각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느낌을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해도 “송하윤이 이야기한 것처럼 어린 시절에 저희가 보고 자랐던 경태, 영심이가 여러분들에게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반가우면서도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예고편과 달리 저희가 찐 케미, 이 안에서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을까를 노력했다”라며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확인을 해보시면 영심이와 경태가 이렇게 자랐구나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오! 영심이’에는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 영심이와 경태가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다시 만나 티격태격 뉴트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한다. 극중 영심이와 경태를 맡은 송하윤과 이동해는 찰떡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동해는 “촬영을 할 때 즐거웠던 게 사실 영심이랑 촬영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자기 것을 집중해서 준비할 수도 있는데 제 것까지도 아이디어와 의견도 많이 주고 동갑내기이다 보니까 촬영을 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영심이와 경태 서열은 영심이가 위이기 때문에 경태도 알아서 리액션도 나오고 재밌게 친구처럼 촬영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편하게 해줬고 포용력 있어서 애드리브도 해도 잘 받아주더라.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했다”라며 호흡을 자랑했다.

‘오! 영심이’는 15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신도림(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