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 석현준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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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축구선수 석현준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수원지법 형사제13단독(김재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병역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석현준(32)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29일 석현준을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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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병역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축구선수 석현준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수원지법 형사제13단독(김재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병역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석현준(32)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병무청으로부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은 날짜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귀국했고 귀국하라는 통보 이전에도 여러차례 연장 신청을 했다"며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석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석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해외 축구단과의 계약 위반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입국하지 못했던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석씨는 재판부의 마지막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미리 준비해온 서면을 읽었다. 석씨는 "어린 나이에 축구만 했고 해외 프로 축구를 하면서 해외에서 언어가 쉽지 않아 에이전시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군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며 "당시 어리석고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해외 축구라는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선처해달라. 선고되면 바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석씨에 대한 다음 선고 기일은 다음달 1일 오후에 열린다.
한편 석현준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아약스에 입단해 주목을 받은 그는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 랭스 등 11개 팀에서 활동했다.
오랫동안 유럽에서 생활했으나 그는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했으나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 병역특례가 주어지는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29일 석현준을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석현준이 자진 입국 후 혐의를 인정하면서 군복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 결정했다"고 전했다. 석현준도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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