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원자력 석학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 마셔도 전혀 문제없다”

2023. 5.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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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이라는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리슨 교수는 "1리터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신다고 해도 방사선 수치는 자연적 수준의 80%까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사선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 사는 경우를 고려하면 수백리터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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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 초청 기자간담회서 주장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제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이라는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리슨 교수는 “1리터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신다고 해도 방사선 수치는 자연적 수준의 80%까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사선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 사는 경우를 고려하면 수백리터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수소도 수소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신체 내에서 물과 함께 씻겨 나갈 것이고 오염원으로 있는 것은 12 ~ 14일 후면 다 씻겨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에 노출된 어류 등 해양생물들을 사람이 먹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앨리슨 교수는 “삼중수소는 몸 안에 축적되지 않고 축적되더라도 쉽게 분리할 수 있다”며 “해양생물도 사람과 마찬가지이므로, 축적된다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방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양 방류를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연합]

그는 한국 시찰단이 일본정부에 요구할 검증항목에 대해서는 “삼중수소를 제외하고 오염수 내에 다른 오염물질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삼중수소는 해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스트론튬이나 세슘 등이 제대로 걸러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리슨 교수는 40년 이상 물리학·방사선 분야를 연구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저서로는 2009년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가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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