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남국, 의원직 사퇴해야" 이재명 "김기현, 코인 많은가 보다"

권윤수 2023. 5. 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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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해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직에서 사퇴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끝까지 버틴다면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 위선의 끝판왕 김 의원에게 뒤통수 맞은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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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해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직에서 사퇴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끝까지 버틴다면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 위선의 끝판왕 김 의원에게 뒤통수 맞은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의정 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면서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은 자신의 치부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부정부패 정당이 돼 버린 탓인지 지켜보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발언했는데, "이 대표는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 의원에 대한 사퇴 여부를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은 아닌가"라며 "혹시 이 대표 스스로도 김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하며 투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라고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려는 꼼수 탈당 분명해 보인다"며 "위장 탈당 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쇄신할 의지도 자정할 능력도 없고 오로지 상황을 모면할 궁리를 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에 남은 길은 윤리위를 조속히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한편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뿐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김 의원 본인이 코인 거래 내역을 끝끝내 숨기는 마당에 실효성도 강제성도 없는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를 계속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주장했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논란의 꼬리를 자르려 이 대표와 측근인 김 의원이 짜고 한 방탄용 위장 탈당"이라며 "이 대표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남국 발 위기'를 수습하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 그리고 의원 여러분과 당 구성원들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많은 국회의원이 총의를 모아줬고 당원과 지지자께서 민주당의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 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 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 문제를 놓고는 지도부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언부터 사퇴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 셈이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의 공세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우리(민주당)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 즉각 전수조사를 하기를"이라며 "김기현 대표와 측근들이 코인 많이 갖고 있는가 보다. 그런 얘기 하는 걸 보면"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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