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에 발톱 세울 일 없다…오로지 잘하기만 바랄 뿐”

2023. 5. 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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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대통령이라면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며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기에 대들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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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나는 대통령이라면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며 "국민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기에 대들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부당한 권력과는 검사 시절부터 지금껏 늘 싸웠다"며 "'DJ 저격수'도 했고, '노무현 저격수'도 했다. 한때는 야당의 최전선에서 투사로 활동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3선 이후에는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폴리티시안(정치꾼)이 아닌 스테이트맨(존경받는 정치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하기에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제 진영논리를 떠나 좌우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것은 한국 보수진영 궤멸의 책임을 물은 것이고 그 여파는 전적으로 내가 책임을 진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어줍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선)오로지 잘하시기만 바랄 뿐"이라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 그렇고, 윤 정권이 성공해야 차기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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