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러 방공망이 자국기 격추"…WSJ "개전 이후 최대 항공 전력 피해"

날아가던 헬기에서 갑자기 화염이 치솟더니 그대로 떨어집니다.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러시아 전투기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숲에 떨어진 전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이 현지 시각 13일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브랸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SU-34, SU-35 전투기 각 1대와 수송 헬기 MI-8 2대가 격추됐고, 전투기와 헬기 승무원 9명이 숨졌다고 일제히 전했습니다.

이 항공기들은 임무 수행을 완료하고 뒤돌아 오는 중에 격추됐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덧붙였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군 항공 전력 최대 손실"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쏜 영국 미사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그나트는 "러시아 방공망이 항공기들을 격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전투기 2대와 헬리콥터 3대가 격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조제행 / 영상편집 : 동준엽 / 영상출처 : 트위터 NEXTA-TV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조제행 기자jdon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