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넘어 ‘비인간’으로···서울국제도서전 내달 개막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는 캐나다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저자 얀 마텔 내한
다양한 강연과 전시 프로그램 풍성
‘2023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481개 출판사,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인문 사회·과학·문학·예술·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소개한다.
올해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토후국(土侯國) 중 하나인 샤르자다. 샤르자에서 100여명의 작가와 출판 관계자가 도서전을 방문해 아랍의 문화와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조명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로 맨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얀 마텔이 도서전을 찾아 다음달 14일과 15일 두 차례 강연을 갖는다. 캐나다 30여개 출판사가 도서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서관의 주제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는 인간중심주의에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 환경 문제 등에 주목한다. 소설가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이 ‘도서전의 얼굴’로 선정돼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이밖에도 <고래>로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소설가 천명관을 비롯해 소설가 김연수, 김초엽, 김금희, 정지돈, 김멜라, 시인 오은, 서윤후,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다양한 연사들이 도서전을 찾아 독자들과 만난다.
얀 마텔 이외에도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도 도서전을 찾는다. <동조자>는 영화감독 박찬욱이 공동 연출해 내년 미국 HBO에서 방영할 동명의 드라마 원작이다. <작은 땅의 야수들>을 쓴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 프랑스 사회학자 니콜라이 슐츠 등 해외 작가들이 도서전을 찾는다.
이 밖에도 주제 강연, 주제 세미나, 저작권 세미나, 북토크 프로그램, 주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체 강연과 기획 프로그램 정보는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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