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기반한 보안 강화 플랫폼 출시

"시큐리티 AI 워크벤치, 신규 위협 쉽게 탐지하게 지원"

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구글 클라우드는 보안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Sec-PaLM'을 탑재한 새로운 보안 모델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AI 워크벤치'(이하 워크벤치)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워크벤치는 먼저 시점별 사고 분석과 새로운 AI 기반 탐지·분석 기능을 결합해 기업이 신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는 첫 번째 워크벤치 제품 '바이러스토털 코드 인사이트'는 Sec-PaLM을 사용해 잠재적 악성 스크립트의 동작을 분석하며, 실제로 위협이 되는 스크립트를 더 잘 탐지할 수 있게 한다.

워크벤치는 또 기업 보안 활동에 필요한 도구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시스템에 보안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중에서도 '어슈어드 OSS'는 LLM을 사용해 구글 클라우드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취약성 관리 솔루션에 더 많은 OSS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보안 전문 기업 맨디언트의 방대한 위협 그래프를 기반으로 구축된 '맨디언트 위협 인텔리전스 AI'는 Sec-PaLM를 활용해 기업과 관련된 위협을 신속하게 찾고 요약하며 조처한다.

AI 워크벤치는 보안 실무자의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해 인재 격차를 해소한다.

보안 담당자 대부분은 정식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크로니킬 AI'는 새로운 학습 없이도 수십억 건의 보안 이벤트를 검색하고 대화형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구글은 밝혔다.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 AI'도 복잡한 공격 그래프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준다.

아울러 워크벤치는 구글의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모두 준수하며 고객이 추론 시간(inference time)에 개인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돼 데이터 격리·보호·주권과 규제 준수 지원 등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서닐 포티 구글 클라우드 보안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최근 생성형 AI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가운데 Sec-PaLM은 구글과 딥마인드가 수년간 진행해온 기초 AI 연구와 구글 클라우드 보안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생성형 AI가 보안 분야에 미칠 수 있는 혁신적 영향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세계적 수준의 위협 인텔리전스팀이 제공하는 인사이트와 가장 정교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을 지원해온 우리 역량을 활용해 위협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닐 포티 구글 클라우드 보안 부문 총괄 겸 부사장 [구글 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