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게임 ‘데스 스트랜딩’ 표절했다?…한일 누리꾼 설전
김우빈 주연작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가 일본 게임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와 한일 양국 누리꾼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주장은 ‘택배기사’ 공식 트레일러가 지난달 27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일본 누리꾼이 ‘택배기사’가 2019년 11월 플레이스테이션(PS)4로 발매된 코지마 프로덕션이 제작한 ‘데스 스트랜딩’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데스 스트랜딩’은 게임계의 거장 코지마 히데오가 기획한 게임으로 멸망한 인류 문명 속에서 주인공이 미국 도시 연합 네트워크를 오가며 물품을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사망한 대통령 딸 아멜리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용을 그렸다.
게임성을 극찬받으며 PS4 버전과 PC버전을 합쳐 500만장을 판매한 히트 게임이다.
‘택배기사’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비슷한 동선을 그린다.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지구 속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물품을 전달하는 택배기사로 주인공 김우빈이 등장해 생존기를 펼친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이 “‘택배기사’가 ‘데스 스트랜딩’을 베낀 것 아니냐” “두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가 너무나 비슷하다”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반론이 이어졌다. 드라마 ‘택배기사’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웹툰이 2016년 12월 연재를 시작했다는 점을 들며 표절이 아니라는 반박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은 ‘데스 스트랜딩’가 2016년 6월 개최된 E3 소니 컨퍼런스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따라서 ‘택배기사’ 웹툰과 드라마 또한 게임을 표절한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일본 누리꾼들의 주장이 무리수라는 여론이 일었다. 2016년 6월 공개된 ‘데스 스트랜딩’의 예고 영상만으론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직업 등이 담겨 있지 않아 스토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택배기사’는 이번 드라마화 전부터 웹툰을 두고 ‘데스 스트랜딩’과의 연관성으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게임의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의 트위터에 ‘택배기사’ 포스터를 올리며 “주인공(김우빈)은 전설의 배달인인 것 같다”고 적자 두 작품을 둘러싼 표절 시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6부작으로 이뤄진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넷플릭스에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공개 첫 날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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