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진 뇌경색 진단에…'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개막 앞두고 일정 변경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뮤지컬배우 최석진이 뇌경색 판정으로 인해 뮤지컬 '해적'에서 중도 하차한 가운데, 다음달 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최석진의 출연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제작사 쇼노트는 15일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면 최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최석진 배우는 당분간 치료 및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석진, 제작진 등과 논의한 끝에 출연 배우 및 계획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영국 대표 낭만주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과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을 쓴 존 윌리엄 폴리도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소설과 현실을 넘나드는 2인극이다. 최석진이 뮤지컬배우 현석준, 홍승안, 황순종과 중산층 출신 에든버러 대학 최연소 의학 박사인 작가 지망생 존 윌리엄 폴리도리를 번갈아 맡는다.
쇼노트에 따르면 최석진의 복귀까지 홍승안이 빈자리를 메꿀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동료 배우와 작품을 위해 일말의 주저 없이 합류를 결정해 주신 홍승안 배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혹여 조금의 실망과 불편이라도 느끼실 관객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부디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최석진은 지난달 30일 '해적'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대해 "공연 당일 오전 몸 한쪽이 마비가 되어 급하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장의 공연에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해적' 제작사 콘텐츠플래닝도 공지문을 내고 공연 취소와 배우 변경을 알리며 "최석진 배우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현재 가장 놀랐을 최석진 배우가 하루속히 쾌차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석진은 2011년 '연탄길'을 시작으로 '햄릿',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서른 즈음에', '최후진술', '로빈', '블랙메리포핀스'를 비롯한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사진 = 쇼노트, 최석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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