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승 '퍼트 여왕' 이승현… 선수 생활 마침표

한종훈 기자 2023. 5.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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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퍼트 여왕'으로 불린 이승현이 선수 생활을 끝낸다.

이승현은 "투어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준 NH투자증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제2의 인생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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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을 마치는 이승현이(오른쪽)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황금 퍼터를 받고 있다. /사진= 와우매니지먼트그룹
KLPGA 투어 '퍼트 여왕'으로 불린 이승현이 선수 생활을 끝낸다.

이승현은 지난 14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상식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은퇴식에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헤드를 순금으로 만든 은퇴기념 '황금퍼터'를 건냈다. 이승현은 많은 동료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3년부터 9년 동안 이승현의 메인 스폰서로 인연을 이어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소속 선수로서 활약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은퇴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황금퍼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 후 2021년까지 12년 동안 풀시드를 유지했다.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2017년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최다 타수 차, 2018 KLPGA S-OIL 챔피언십에서는 역대 5번째 '노 보기' 플레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8년까지 9년 연속 KLPGA 상금순위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퍼팅 5위 내 성적을 기록하며 '퍼트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 임신과 2022년 출산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지난 시즌 은퇴를 결정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6월에 서울 양재동에 '이승현 골프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후배 선수들의 퍼트를 지도해왔다. 김수지와 홍지원은 레슨 이후 기록한 우승 인터뷰에서 이승현의 지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문 퍼팅 코치로서 투어에서의 다양한 멘탈적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다양하게 활동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승현은 "투어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준 NH투자증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제2의 인생 계획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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