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례 행사 'e프리퀀시' 올핸 감감무소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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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e-프리퀀시' 행사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23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 관한 내용은 5월 중순인 현재까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스타벅스의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보통 4월말에서 5월초에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5월 중순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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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년째 통상 5월 중순 시작…올해는 공지없어, 25일 개시 전망
"작년 발암물질 검출 이슈에 사은품 품질·안전 철저히 검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e-프리퀀시' 행사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2023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 관한 내용은 5월 중순인 현재까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온라인 적립 스티커)를 완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올해로 10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무료 음료쿠폰 등을 증정품으로 제공했으나 2018년부터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여름 아이템으로 증정하고 있다.
사은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주문 러시로 매년 여름 굿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2020년 여름에는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e프리퀀시 증정품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음료 300잔을 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동안 스타벅스의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보통 4월말에서 5월초에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5월 중순에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5월 2일 소식을 알려 10일부터 행사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4월29일 공개해 5월11일부터 행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에는 5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행사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SCK컴퍼니 본사는 일선 스타벅스 매장에 행사 시점을 내부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의 한 매장 직원은 "본사에서 오는 5월25일 행사를 시작한다는 공지가 있었다"면서도 "증정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안내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SCK컴퍼니 본사 관계자는 "행사 일정은 아직 고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매장 직원의 말 대로) 오는 25일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년보다 행사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지난해 발생한 발암물질 검출 이슈로 사은품 품질 및 안전을 철저하게 검증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 중 하나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폴알데하이드'가 검출되면서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회사는 당시 검출 사실을 인정했지만 송호섭 당시 SCK컴퍼니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결국 신세계그룹은 SKC컴퍼니 대표를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당시 대표로 교체하며 조직과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대표 교체 이후 스타벅스는 증정품 이벤트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서머 캐리백 대체 상품으로 증정하기로 한 데스크모듈 일부 제품에서 이상이 발생하자, 증정 일정을 2주 연기했고, 지난해 연말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도 예년보다 3주 늦게 시작했다.
한편 SCK커피코리아는 지난 3월 말 이사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신규 목적사업 60여개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된 항목은 ▲건설업 ▲공연시설 운영업 ▲광고업 ▲기관 구내식당업 ▲인공지능 서비스사업 ▲자동차및 부품 판매업 ▲무점포 소매업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손정현號(호)' SCK컴퍼니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머 캐리백 사태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면서다.
이밖에 SCK컴퍼니 이사회에서 기존 사내이사인 우정섭 신세계 재무본부장이 빠지고, 대신 송병관 이마트 전략실관리팀장(상무보)이 새로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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