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고진영의 ‘초고속 상금사냥’ … 헨더슨·양희영·최나연 넘고 1100만 달러 돌파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그리고 2개월여 만에 다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생애 상금랭킹에서 한꺼번에 세 선수를 제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이 챙긴 상금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5만 달러다. 총 97만 692 달러로 시즌 상금 랭킹 2위가 된 고진영은 생애 상금 랭킹에서도 총 1133만 4148 달러로 3계단 오른 19위가 됐다. LPGA 사상 19번째로 1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된 것이다.
역시 골프팬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 스타 3명이 고진영에게 밀렸다. 일단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생애 상금 순위 21위(1092만 6613 달러)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제쳤다. 또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바람에 상금을 한 푼도 챙기지 못한 20위 양희영(1097만 7778 달러)도 고진영 아래에 위치하게 됐다. 또 지난 해 은퇴한 19위 최나연(1098만 8718 달러)도 1계단 뒤로 밀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고진영의 상금 사냥 속도다. 100개 대회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10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고진영이 유일하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까지 총 93개 대회에 출전했다. 100개 미만 대회에서 고진영 다음으로 생애 상금 순위가 높은 선수는 지금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로 99개 대회에 출전해 614만 8668달러를 획득했다. 순위는 59위다.
대회 당 12만 1872달러를 사냥하고 있는 고진영이 과연 올해 몇 명이나 더 제치고 생애 상금 순위를 끌어 올릴지 관심을 가질 만하다.
고진영 바로 위 순위인 18위는 은퇴한 펑산산(중국·1198만 1364 달러)이고 올해 고진영은 6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까지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5개 대회에서 1486만 3331 달러를 획득한 오초아까지는 353만 달러 정도가 남았다.
물론 고진영의 최종 목표는 306개 대회에 출전해 2258만 3693 달러를 획득한 생애 상금순위 1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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