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동기→입대 동기’ 박지원·한승희 “동기야 빨리 전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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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과 한승희는 18개월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수원 KT 박지원와 안양 KGC 한승희는 15일 오후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를 통해 입대했다.
입대 전 만난 박지원은 "조금 암담하지만(웃음) 한승희랑 같이 가게 돼서 다행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경험들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잘하고 오겠다. 입대 전에 승희랑 이것저것 같이 준비하고 싶었는데 7차전까지 가더라"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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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산/최서진 기자] 박지원과 한승희는 18개월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수원 KT 박지원와 안양 KGC 한승희는 15일 오후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를 통해 입대했다. 15일 상무에 입대한 총 8명의 선수는 15일부터 18개월 동안 군 복무를 마친 뒤 오는 2024년 11월 14일에 전역할 예정이다.
박지원과 한승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연세대를 이끌었다. 이제는 상무 동기로 18개월을 함께 한다. 둘은 일찌감치 상무행이 결정됐지만, 한승희가 챔피언결정전 7차전까지 치러야 했기에 박지원은 기다릴 뿐이었다.
입대 전 만난 박지원은 “조금 암담하지만(웃음) 한승희랑 같이 가게 돼서 다행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경험들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잘하고 오겠다. 입대 전에 승희랑 이것저것 같이 준비하고 싶었는데 7차전까지 가더라”라고 아쉬워했다.
한승희 “많이 착잡하다. 짜장면 먹었는데 밥도 잘 안 넘어가더라. 부모님이랑 집이 가장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우승하고 입대하는 거지만 우승은 우승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이어 “(박)지원이가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때 매일 전화로 언제 끝나냐고 놀리더라. 7차전까지 가서 어쩔 수 없었다. 지원이랑 대학 생활 잘했듯이 군대 가서도 잘 보낼 거다. 1년 6개월 짧은 시간이니 잘 지내고 빨리 전역하자”는 말을 남겼다.
박지원은 “서로 의지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크게 걱정은 안 한다.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승희랑 같이 간다는 사실 자체가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 박지원은 “친구들에게도 멀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팬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동이다. 잘 돌아오는 게 보답하는 방법인 것 같다. 안 다치고 멋지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사진_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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