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 위원회’ 출범 초읽기… ‘저출산 우려’ 경기도민 2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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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민 200명이 참여하는 '인구 2.0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저출산 대응에 나선다.
정책적으로 출산의 장애 요인을 낮추면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 도민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해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조만간 출범할 위원회에는 △출산·육아·돌봄 경험이 있는 도민 △가족친화경영인증기업의 대표 △사회학자와 육아·청년·일자리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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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민 200명이 참여하는 ‘인구 2.0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저출산 대응에 나선다. 정책적으로 출산의 장애 요인을 낮추면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 도민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해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청년’, ‘육아맘’ 등의 참여단을 일컫는다. 이들은 6개월간 활동하며 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신혼부부 등과 임신·출산 경험자, 연령대별 육아 경험자 등 분야별로 31명씩 모두 124명으로 구성된다.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김동연 지사는 매달 한 차례 정기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가 저출산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건 첫째 아이와 달리 둘째 아이 출산은 정책적으로 장애 요인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도내에서 해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위원회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미국(1.64명), 일본(1.33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나타냈다. 특히 합계출산율 1명 이하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결혼 건수도 지난 10년 새 40%, 첫째 아이 출생아 수도 37%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결혼, 임신·출산, 육아, 초등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산 대응의 나침반이 돼 실타래를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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