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격돌, C9 ‘버서커’ 김민철 “견제대상은 ‘쵸비’ 정지훈”[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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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를 어떻게 견제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김민철은 "젠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하는 것 같다. '페이즈'를 상대하게 되는데 라인 전에서 크게 밀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무래도 '쵸비'가 매우 잘해서 그를 어떻게 견제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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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기자]“‘쵸비’를 어떻게 견제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유망주 티를 완전히 벗었다. 이젠 어엿한 주전 원거리 딜러로서 ‘공격의 절반’이라 평가받으며 북미(LCS)지역을 호령하고 있다. 북미의 강자 클라우드9(C9)의 한국인 공격수 ‘버서커’ 김민철(20) 얘기다.
C9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스테이지 패자전 1라운드 2경기에서 골든 가디언스(GG)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C9는 오는 17일 패자전 2라운드에서 한국(LCK)의 젠지와 맞붙게 됐다.
이날 C9는 1세트부터 운영에서 GG를 압도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고 22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GG에 라인 주도권을 내줬지만 한수 위의 운영력을 뽐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단 한걸음만 남은 상황. 하지만 3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한타 교전에서 패하며 GG에 한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4세트에서 C9는 경기 초반 연이어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13분경 골드 격차를 9000이상 벌렸다. 기세를 타고 GG의 반격을 받아치며 34분 만에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C9의 다음 상대는 올해 LCK 스프링 챔피언인 젠지. 상대전적에선 젠지가 4승1패(세트기준)로 우위에 있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두번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롤드컵 8강에선 젠지가 C9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민철은 “젠지가 강팀이란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일단은 대회에서 강팀이랑 맞붙는다는 게 매우 신난다. 지더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미국에 오고 나서부터 ‘페이즈’ 김수환이 활약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뛸 때도 만난 적이 있다. 나름 괜찮은 선수라 생각했다. 올해 LCK 우승도 했으니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견제해야 할 선수로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김민철은 “젠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하는 것 같다. ‘페이즈’를 상대하게 되는데 라인 전에서 크게 밀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무래도 ‘쵸비’가 매우 잘해서 그를 어떻게 견제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젠지와 대결을 앞두고 보완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김민철은 “아무래도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인이니까 영어를 엄청 잘 하진 않아서 소통에 더해 운영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며 “라인 전 체급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20년 T1 연습생으로 시작해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고 ‘LCK CL’ 무대에서 활약하다 2022시즌을 앞두고 C9에 합류했다. C9에서 주전 원거리 딜러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C9의 LCS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LCS 챔피언십 2022’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우승의 주역이자, 파이널 MVP(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MSI에서 북미지역의 유일한 희망이 된 C9, 그리고 공격의 핵 김민철이 젠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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