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뛸 수 있게”…대·중기 ‘노동개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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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노동개혁과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를 열고 대기업, 국회와 함께 복합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고 부원장은 "대·중소기업 등 각 이해집단이 서로 합의를 통해 규제·노동개혁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5대 그룹 총수도 참석해 대·중소기업계가 다시 한 번 경제 활력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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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주간 맞아 전경련·국회와 공동 주최
대·중소기업 함께 한국경제 재도약 방안 모색
오는 23일 중기인대회…대·중기 머리 맞댄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 노동개혁이 꼭 필요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해 기업이 뛸 수 있게 해달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대·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노동개혁과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이 활력을 되찾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주문이다.
대·중소기업계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1% 중반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노동개혁, 규제완화 등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지금의 어려움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팀이 돼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정부안대로 연장근로를 유연화해 주문이 몰릴 때 근로자들이 일을 더 할 수 있고 일이 없을 때는 쉴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동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도 “기업을 촘촘히 옭아매고 있는 수많은 규제를 혁파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며 “낙후된 노동시장과 세제 경쟁력을 끌어올려 국내외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은 근본적 문제 해결 없는 ‘덧칠 정책’이 한국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고 부원장은 “대·중소기업 등 각 이해집단이 서로 합의를 통해 규제·노동개혁을 추진해 국가 차원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기재위원장과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 류성걸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위원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도 격려사 및 축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가 경제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부터 시작된 제35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간다. 오는 23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 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5대 그룹 총수도 참석해 대·중소기업계가 다시 한 번 경제 활력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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