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월9일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 선출…가상자산 보유 심사 도입

2023. 5.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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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달 9일 태영호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선거일은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시돼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6월9일로 결정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입후보자들의 자격심사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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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형성 과정서 가상자산 보유·투자 경험 질문”
29~30일 후보등록…5인 이상 시 컷오프 실시
최다득표 2인 이상 시 결선투표 없이 연소자 선출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이 내달 9일 태영호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3선의 김도읍 의원이, 간사에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임명됐다. 위원에는 배현진 조직부총장, 홍석준 의원, 노용호 의원 등 5명이 올랐다.

선거일은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시돼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6월9일로 결정됐다. 후보등록일은 29~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거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입후보자들의 자격심사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를 추가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대 투기성 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현진 총장은 이날 1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재산형성을 묻는 항목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포함했다”며 “당 내 선거에 입후보자 사전질문서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 지도부와 새 지도부에 대해 엄격한 도덕성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서 도입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배 의원은 “그 이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내용도 심사 대상에 넣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기획조정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거 기탁금은 직전 선거와 같은 4000만원이다. 후보 자격심사는 30일 후보등록 종료 이후 시작돼 31일까지 진행된다.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가 5명 이상일 경우에는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할 방침이다. 컷오프 결과는 31일과 6월1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선거운동은 내달 3~10일 일주일 동안 이어지며, 방송 토론회는 오른소리를 통해 한 차례 진행된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최다득표자가 동수로 2인이 넘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연소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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