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매가, 생산비 보장 수준 결정돼야”…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부에 수급정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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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가 15일 전남 무안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양파 수매가격이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수급정책을 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협회는 양파농가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 양파 수매가 결정의 기준이 되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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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냉해로 수확량 감소 예상되는데 수매가마저 낮아지면 농가는 손해 주장
수입 통한 미봉책 아닌 공공비축 통해 국산양파 시장 보호도 요구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가 15일 전남 무안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양파 수매가격이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수급정책을 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무안·함평 등 전남지역 양파 주산지 농가와 경남 함양지역 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수확 인건비가 8만원에서 15만원으로, 요소비료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농약값과 유류비도 모두 두배 가까이 올랐다”며 “생산비가 오른 만큼 수매가도 함께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최근 서리 피해 등 전남을 중심으로 양파 피해가 확산하면서 수확량 감소가 분명한 만큼 농가가 손해 보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수매가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수입을 중단하고 농협 수매가가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수급정책을 펴달라는 게 협회의 요구다.
남종우 회장은 “중만생종 양파 수매를 앞두고 정부는 각 지역농협에 수매가를 20㎏ 한망당 1만3000원 선에서 유지되게 하라는 세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서리로 인한 냉해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하락하면 농가는 뭘 먹고 살라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농민이 요구하는 것은 오른 물가와 생산비 증가분만큼이라도 양파 수매가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라며 “수입을 통한 일시적인 수급 정책이 아닌 공공비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산 양파시장을 지키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양파를 공급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급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기자회견 이후 ‘2023년 양파 수매가 결정에 대한 농민 요구안’을 배정섭 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협회는 양파농가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 양파 수매가 결정의 기준이 되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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