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잠잠한 수면'? 각성 필요한 15, 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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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개장 이후 꾸준한 선수 충원으로 지금까지 총 16개 기수, 147명의 선수들이 수면 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기수에 속하는 15, 16기부터는 대표급 강자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도드라진다.
그럼에도 "스타트 능력이 받쳐주는 선수들이 15, 16기에 상당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정상급 강자가 나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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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경정 개장 이후 꾸준한 선수 충원으로 지금까지 총 16개 기수, 147명의 선수들이 수면 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기수에 속하는 15, 16기부터는 대표급 강자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도드라진다.
앞세대 기수들은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 해 대상 트로피를 2개나 거머쥔 10기 김완석, 스타트 강자의 대표인 11기 김응선, 현존 최강자로 꼽히는 12기 조성인 등 신선한 강자들이 물살을 일으키는 중이다.
반면, 15~16기는 연차가 제법 있음에도 아직까지 아이콘 격인 강호는 없다. 15기는 2018시즌 후반기, 16기는 2020시즌 1회차에 데뷔해 미사리경정장에 첫 선을 보였다. 각각 6년차,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선수풀이 대개 민둥민둥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총원 16명인 15기는 대부분의 선수가 약체 내지는 복병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나마 올해 A2급으로 시작한 이 인이 19회차까지 우승 4회, 준우승 11회를 차지하며 준수한 활약 중이다. 정세혁은 지난 시즌 부진을 의식해서인지 올해 우승 8회, 준우승 2회로 견실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외에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아직 없다.
막내 16기의 활약상은 더욱 아쉽다. 데뷔 후 빠른 스타트 전개와 시원한 선회로 빠르게 A급 붙박이로 자리 잡은 나종호의 활약만큼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시즌도 우승 15회, 준우승 11회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치명적인 변수로 인해 현재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의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출발위반을 범한 바 있어 너무 잦은 출발위반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정계 전문가들은 "막내 기수인 16기가 상당히 운이 없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코로나19 악재가 겹치게 되면서 데뷔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적응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스타트 능력이 받쳐주는 선수들이 15, 16기에 상당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정상급 강자가 나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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