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국토부가 원팀으로 지원"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5.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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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5일 강릉서 국가산단 성공추진 현안 회의 개최
"윤 대통령도 빠른 속도로 추진하라고 특별 지시"
강원 강릉시가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조기에 국가산단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강원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조기에 국가산단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강릉시는 15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성공추진을 위한 현안 회의'를 열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이한준 LH 사장, 오승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장준연 KIST 강릉분원장을 비롯해 실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강릉 국가산단이 빠른 시일 내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 자리잡도록 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가산단 최종 선정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산단 입주기업 수요를 발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가산단이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여는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강릉시는 15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성공추진을 위한 현안 회의'를 열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영래 기자


이어 사업시행자 LH의 강릉 국가산단 기본구상과 KIST의 천연물 바이오 성과를 공유하고 강원·강릉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해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 국도7호선 확장 지원, UAM 시범사업 비수도권 실증 대상지 선정, 제4차 택시총량제 관련 강릉시 감차 제외 등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특히, 국가산단과 연계한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기 위해 일반산단을 단계적으로 추가 조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안 회의 후 국토부, 강원도, 강릉시, LH, 강원도개발공사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국가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강원도와 강릉시, ㈜파마리서치는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강릉 국가산단 내 투자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릉시, ㈜파마리서치는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강릉 국가산단 내 투자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영래 기자


이들 기관은 강릉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산·학·연·관 실무협의체 협약에 이어 이번 상생협약 및 앵커 기업과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산단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 중 국토부와 강원도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어 국가산단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원 장관은 "강릉의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은 강원경제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국가적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빠른 속도로 또 충분한 연구기관들과 기업들이 유치되어서 실제로 힘차게 가동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건물을 짓는 것이고, 여기에 정말 끝내주는 입주자들이 들어와야 하지만 이런 기업 유치는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되는 게 아니다. 국토부도 적극 나섰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기업 유치를 국제 범위까지 넓혀 전 부처가 원팀으로 뛰고, 전속력으로 빨리하라고 특별 지시를 하셨기 때문에 어떤 알멩이를 담을 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규 시장은 "지난 4.11. 강릉산불 발생으로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산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강릉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르네상스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에도 적극 지원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은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일원 93만㎡(약28만평)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입해 천연물 바이오를 비롯해 에너지, 전기·전자, 식품제조산업 등의 업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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