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전환 김영환 충북지사 "이제 자화자찬 않고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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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순방 과정에서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을 야기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시·군 순방 기조 변화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시·군 순방에서 자화자찬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시·군 주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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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주시 순방 과정에서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을 야기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시·군 순방 기조 변화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시·군 순방에서 자화자찬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시·군 주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정 방향이나 정책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종전의 시·군 순방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건의 사항 수렴과 지역 민간단체 등과의 간담회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역대 지사들의 일방적 '독무대'였던 도정설명회에도 실무를 총괄하는 실국장들을 참석시켜 질문에 답변하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의 시·군 순방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14일 제천시를 시작으로 도내 11개 시·군을 순차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친일파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일정을 연기했다가 같은 달 말 괴산군부터 재개했다.
특히 도는 일과 후 시간에 열어 온 지역 주민 소통간담회를 비공식 일정으로 분류해 왔다. 제천 밤샘 산불 중 술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던 지난 3월30일 충주시 순방 때도 도는 김 지사의 민간단체 술자리(소통간담회)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비공식 일정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청주시에 이어 16일 제천시, 18일 진천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주지역 청년 소통간담회와 제천지역 청년 소통간담회 일정도 잡혀 있다.
그러나 친일파 발언과 제천 산불 중 술자리 논란에 격앙된 상태인 제천 지역 주민들은 그와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 지사는 "그 문제를 피해 갈 생각은 없고, 그분(제천 주민)들과도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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