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에서 사라진 '임창정'...공연∙상품 이어 가맹점도 손절

최윤정 2023. 5.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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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증권발(發)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휘말린 가수 임창정(위 사진 왼쪽)에 대한 각종 업계의 손절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속 식당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삼겹살 프랜차이즈로, 이전에는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이름으로 운영됐다.

지난 2월 임창정은 세븐 일레븐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 한잔'을 론칭했으나, 이번 주가조작 사태 여파로 재고 소진 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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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왼쪽)과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안양점. 연합뉴스 제공 및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G증권발(發)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휘말린 가수 임창정(위 사진 왼쪽)에 대한 각종 업계의 손절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프랜차이즈 근황’이라는 글이 퍼졌다.

작성자 A씨는 “어떤 이유로 이름이 빠지고 지역명이 됐는지 모르겠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름 바뀌어 찍어봤다”며 한 식당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식당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삼겹살 프랜차이즈로, 이전에는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이름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후 임창정 이름을 빼고 지역명을 넣은 간판으로 바뀌었다.

해당 삼겹살 집은 가게 내부 인테리어까지 바꿔 새로운 이름으로 가게를 홍보 중이다.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고양, 건대, 파주 등 다양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해당 식당에서 팔았던 ‘임창정 꿀 미숫가루 막걸리’는 큰 인기를 얻어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판매에 나섰다. 실제로 초도 생산 물량 10만 개가 완판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지만, 재고를 소진하면 완전히 판매 종료할 계획이다.

앞서 임창정의 히트곡 이름을 내건 소주도 판매를 중단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월 임창정은 세븐 일레븐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 한잔’을 론칭했으나, 이번 주가조작 사태 여파로 재고 소진 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연 및 행사업계도 임창정과 선을 긋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12일 경주시 노동동 봉황대에서 열리는 지역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은 그를 제외 시켰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아직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출연자 안전문제를 고려했다”고 했다.

임창정이 지난 3월 야심차게 준비했던 글로벌 오디션 계획도 무산됐다. 임창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건 ‘2023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해 4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가조작 의혹 이후 오디션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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