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어준 유튜브 출연해 “尹실정 덮으려 수사기관이 흘린 것”
에어드롭·입법로비·이해충돌 해명
“상임위 도중 코인거래는 반성
너무 소액이라 정확히 기억 못해”
‘尹정부의 정치적 수사’ 주장하며
“내가 시작이지 끝은 아닐 것”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대해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명하고 탈당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탈당 결정에 대해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고 여러 피해를 보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마음은 무겁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에어드롭, 이해충돌 법안 발의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받았다는 에어드롭 논란에 대해 “은행에서 이자를 받는 것처럼, 또는 주식 배당금을 받는 것처럼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은 것”이라며 해명했다.
위믹스 등 게임회사로부터 입법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는 “당시 메타버스, P2E가 굉장히 핫한 이슈로 생산되던 상황이었다”며 “미공개 정보는 얻을 생각도, 그런 정보를 얻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단언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충돌 법안 발의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고 규제하는 법안이었다”며 “게임업체들이 자신들의 수익과 직결되므로 규제 받기를 원하지 않는 그런 법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P2E코인에 투자하며 가상자산이나 게임 관련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을 흐렸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진상조사에 협조가 미진했다는 비판에 대해 “당 진상조사를 요청한 게 바로 저였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4일 “김남국 의원에게서 이용거래소, 전자지갑, 거래 코인 및 종목, 수입 등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12일 거래소에 통계를 내달라고 했지만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의원실에서 사흘 내내 통계를 냈지만 물리적으로 모든 거래내역을 취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이것을 흘린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며 동료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듯 “제가 시작이지 끝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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