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2.8억 먹튀' 포그바, 1년 만에 첫 선발→24분 만에 시즌 아웃 '눈물 펑펑'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벤투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를 상대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4분 만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포그바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펑펑 울었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내내 유벤투스 스태프들이 포그바를 위로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포그바가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탓에 선발로 뛴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 큰 기대를 모으며 친정팀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득점은커녕 포그바 모습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포그바는 이번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맨유와의 계약이 끝난 채 자유계약(FA) 이적이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재영입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공짜지만 연봉은 매우 높다. 유벤투스가 포그바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884만 파운드(약 147억 원)에 달한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17만 파운드(약 2억 8,300만 원) 수준이다. 유벤투스 팀 내에서 두산 블라호비치, 보이치예흐 슈체스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알렉스 산드루 다음 5위다.
앞서 언급한 4명은 모두 핵심 선수들이다. 블라호비치는 올 시즌 유벤투스 최다 득점자이며 슈체스니는 주전 골키퍼, 보누치와 산드루는 주전 수비수다. 연봉 TOP 5 중에서 포그바만 제 몫을 못 하고 누워있었다.
포그바는 작년 7월에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릎 반월판을 다쳐 쓰러졌다. 이 때문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 포그바의 유벤투스 첫 공식경기 출전은 올해 2월에 열린 토리노전이었다.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3월에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그바는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교체 멤버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마저도 활약이 미비했다. 부상 복귀 후 경기당 15분 내외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24분 만에 쓰러져 탄식을 자아냈다.
유벤투스는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승점 69가 되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인터 밀란(승점 66), 4위 라치오(승점 65)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우승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남은 경기는 3경기뿐이다.
[포그바 부상. 사진 = 중계화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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