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조아람, 엄정화와 워맨스 포텐 엔딩
황소영 기자 2023. 5. 15. 14:23
조아람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에서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전소라 역을 맡아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성격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다.
'닥터 차정숙'이 지난 9, 10화부터 본격적인 2막에 돌입한 가운데, 조아람의 활약과 매력은 돋보이기 시작했다. 워맨스 코드가 엄정화(차정숙 역)과의 관계에서도 특별한 전환점으로 작용, 두 사람만의 진한 우정과 연대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조아람은 엄정화와 송지호(서정민 역)가 단순한 직장 동료가 아니라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사랑했던 남자 친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김병철(서인호 역)과 엄정화가 부부였다는 사실까지 깨달은 상황. 조아람은 감정 변화를 표정과 분위기로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특히 조아람은 냉철한 성격답게 하루빨리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애쓰기도 했으며, 때로는 자신에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 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밀도 높고 흡인력 있는 연기를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또 조아람의 실감 나는 연기의 매력은 엄정화의 워맨스에서도 터졌다. 남자 친구와 끝내 현실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병원으로 돌아온 조아람은 남편의 불륜으로 힘들어하던 엄정화의 기분 전환을 시켜주기 위해 '마통'으로 산 자신의 스포츠카에 태워 신나게 달리는 모습으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엄정화를 위해 스포츠카 선루프까지 열어주며 환하게 웃어 다친 마음을 달래주는 츤데레 선배의 면모도 드러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한국판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케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조아람이 자신만의 돌직구 화법으로 김병철이 바람난 것을 언급하며 "둘 다 죽여 버리고 싶은 것 다 안다"라며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만이 통하는 유쾌한 대화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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