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Q 영업익 14% 늘어난 2115억원..사상 최대

우경희 기자 2023. 5.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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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제강부문 지주사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1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주력인 세아제강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85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까지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과 이익도 전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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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시3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 짓고 있는 모노파일 공장(원 안)과 영국 동부 험버강 하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사진=세아제강

세아그룹 제강부문 지주사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1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익은 1562억8300만원으로 94.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12억8000만원으로 13.7%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다.

주력인 세아제강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85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당기순익은 35% 늘어난 620억2500만원, 매출액은 9.2% 늘어난 490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아제강의 실적 호조는 북미 오일과 가스 산업 호황의 영향을 받았다. 에너지개발용 강관 등 고수익 제품 수익성이 커졌다. 또 해상풍력이나 LNG(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용 강관 판매가 늘었다.

이에 힘입어 세아제강지주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여전히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지 공급 여력은 부족하다. 공급이 딸리는 상황에서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배경이다.

한국과 베트남, 미국 등 글로벌 생산법인을 활용한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전략, 대형 고객과의 장기계약, 미국법인(SSUAS) 판매량 증가 등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까지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수출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 전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에너지 시설투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글로벌 오일가스 시장에선 올해도 시추 활동이 다수 유지될 전망이다. 강관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상당 기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 내 수입산 증가로 강관 가격은 차츰 안정세를 찾겠지만 적어도 2분기까지는 지금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과 이익도 전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LNG와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세아제강지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법인(세아윈드)은 혼시3 등 대형 프로젝트를 조기 수주, 공장 완공 전 2~3년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CUS(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 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용도의 제품 개발 및 투자를 앞당겨서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기자재 시장을 조기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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