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해"…엄정화 '차정숙' 열연에 시청자들도 울고 웃는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엄정화가 성장하는 캐릭터의 정석을 그리고 있다.
엄정화가 주연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0회 시청률이 전국 18.0%, 수도권 18.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4위에 올랐다.
드라마 인기 속에 엄정화가 맡은 차정숙의 성장 서사가 주목 받고 있다. 엄정화는 극 초반부터 20년차 전업주부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차정숙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연기 중이다.
늦은 만큼 밤낮없이 공부를 이어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고, 남편 서인호(김병철)의 방해 공작을 견뎌야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는 차정숙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부르는 한편 동시에 열띤 응원도 일으켰다.
현실의 높은 벽을 마주한 차정숙은 아들의 걱정 어린 말에도 "엄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해"라며 쉽게 꺾이지 않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서인호가 병원 안에서 자신을 더욱 거세게 몰아세울 때에도 "나한테도 이 집 부엌을 벗어난 다른 인생이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또 다시 멈출 수는 없다"며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때 엄정화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차정숙의 절박함을 대사 한 줄 한 줄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차정숙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춘 의사로서 한 발 한 발 성장해 나갔다. 자신을 무시하는 서인호에게 환자의 병명을 정확하게 맞혀 보이며 능력을 증명했고, 냉철한 선배 레지던트 전소라(조아람)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남편의 불륜에 충격으로 힘들어 하다가도 자신을 위로하는 로이킴(민우혁)에게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스스로 찾겠다"고 주체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어 "내 인생에 닥친 이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차정숙의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은 "차정숙과 함께 울고 웃었다", "멋진 의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게 된다", "나도 다시 일하고 싶다"며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능동적으로 성장하는 차정숙의 서사를 완벽하게 쌓아 올린 엄정화가 남은 회차에서 차정숙의 서사를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감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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