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소유자 90%…"하루 2시간도 안타"

쏘카 설문조사
운전자 61% "카셰어링 사회적으로 필요"

자가용 소유자 대부분은 하루에 2시간 미만으로 차를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차 공간에 세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제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운전면허를 소지한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3 자가용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자가용 소유자 68%는 일주일에 10시간 미만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하로 차량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19.1%였다. 10명 중 9명은 하루에 자가용을 2시간도 이용하지 않은 셈이다.

자가용으로 인해 교통체증이나 환경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자가용 소유자의 59.8%였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62.4%, 수도권 거주자의 57.8%가 자가용 소유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은 경제적 부담(31%), 낮은 이용률(28.2%),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27.5%), 주차 스트레스(26.8%) 등의 이유를 들어 '향후에도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자가용 미소유자는 '향후에도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없는 이유' 문항에 대해 경제적 부담(31%), 낮은 이용률(28.2%),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27.5%), 주차 스트레스(26.8%) 순으로 응답했다.

'차량 구매 후 불만족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자가용 소유자 10명 중 6명은 '지출 비용 대비 낮은 효율성'을 꼽았다. 주차 스트레스(45.7%)가 뒤를 이었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61.4%는 카셰어링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라고 답했다. 자가용 소유 여부, 연령대, 결혼 여부 등에 관계없이 긍정 답변이 고르게 나왔다. '카셰어링이 세컨드 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가용 구매 지출 금액은 평균 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고 월 유지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20만원 이상 40만원 이하'가 49%에 달했다. '60만원 이상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6.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국민 중 최근 1년 이내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25세 이상 54세 이하 남녀 총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