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美 포브스 새 주인 낙점

이유나 2023. 5.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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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센서 기술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오른 루미나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오스틴 러셀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새 주인이 됐다.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최근 공식 성명을 내고 러셀이 포브스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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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자율주행차 센서 기술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에 오른 루미나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오스틴 러셀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새 주인이 됐다.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최근 공식 성명을 내고 러셀이 포브스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러셀이 취득할 지분은 홍콩 기반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의 보유 지분 대부분으로, IWM은 일부 지분만 보유할 예정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지분 이전 작업은 올해 하반기 마무리된다.

러셀은 포브스의 일상적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미디어기술·인공지능(AI)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맡아 자선 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러셀은 17세였던 지난 2012년 루미나를 창업했다. 루미나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인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LiDAR)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성장한 그는 만 15세에 스프링클러의 물을 재사용하는 지하수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첫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일찌감치 기술 분야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러셀은 루미나 설립 8년 만인 지난 2020년 12월 나스닥에 루미나를 상장시키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그가 보유한 루미나 지분(약 30%)의 가치는 24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했다.

러셀은 미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제2의 일론 머스크로 부상했으며, 포브스는 지난 2021년 4월 러셀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소개한 바 있다.

현재 루미나의 시가총액은 21억 달러(약 2조 원), 지난해 매출은 4,070만 달러(약 547억 원)에 달한다.

한편, 1917년 창간된 포브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미국의 경제 전문지다. 비상장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했지만 2000년대 들어 독자·광고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후 2010년 뉴욕 맨해튼 본사를 매각하고 2014년에는 홍콩 투자회사에 지분을 넘겼다. 지난 2017년엔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포브스의 지분 매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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