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 더 강해지는 김서현…우상 구대성 빼닮은 '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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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특급신인 김서현이 위기에 강한 투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김서현은 실책과 아쉬운 수비로 초래된 무사 만루에서 2점(비자책)만을 허용했습니다.
현역 시절 위기 상황이 오면 그걸 즐기는 걸로 유명했던 구대성, 김서현이 자신의 롤모델만큼 성장해 '서현불패'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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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특급신인 김서현이 위기에 강한 투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서현은 어제(14일) 인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등판했습니다. 0대 2로 뒤지다 2대 2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승리로 이어가기 위해 투입된 겁니다.
하지만 1사 후 김성현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볼넷까지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빗맞은 안타를 연이어 맞으며 흔들린 모습이었습니다.
1사 만루에서 상대할 타자는 SSG 톱타자인 최지훈이었습니다. 김서현은 타격감이 좋은 최지훈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다음 상대는 클러치히터인 베테랑 최주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주환 역시 풀카운트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만루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아직 1군 경험이 일천한 김서현이지만, 지금까지 마주한 2번의 만루에서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달 2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김서현은 실책과 아쉬운 수비로 초래된 무사 만루에서 2점(비자책)만을 허용했습니다. 프로 데뷔 후 맞은 첫 만루 상황이었습니다.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1실점)로 유도하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걸 막았습니다. 이후 1루수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으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지만, 도망가는 피칭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못 던지는 투수도 허다한 상황에서 김서현은 강심장임을 스스로 증명한 겁니다.
김서현은 만루 뿐 아니라 득점권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14타석 13타수 3피안타 1볼넷으로, 피안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517로 타자들을 억제했습니다.
김서현의 이런 모습은 본인의 우상이자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 투수 중 1명이던 한화 선배 구대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성불패'로 불렸던 구대성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69게임 1,128.2이닝, 평균자책점(ERA) 2.85, 67승, 18홀드, 214세이브를 기록한 이글스의 전설입니다. 김서현은 최근 MBN과의 인터뷰에서도 구대성을 롤모델이라고 밝히면서 "한화가 가을야구에 가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현역 시절 위기 상황이 오면 그걸 즐기는 걸로 유명했던 구대성, 김서현이 자신의 롤모델만큼 성장해 '서현불패'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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