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인상…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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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황에 빠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업계 역시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기 요금 인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540억원, 500억원을 더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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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황에 빠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6일부터 전기요금은 ㎾h(키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대표적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으로, 많게는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삼성전자는 18.41TWh(테라와트시), SK하이닉스는 9.21TWh의 전력을 사용하며, 전력다소비 기업 1,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Wh당 8원 인상을 단순 계산하면, 연간으로 삼성전자는 1천470억원, SK하이닉스는 740억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업계 역시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6.78TWh, LG디스플레이는 6.23TWh의 전기를 사용하며 각각 전력량 4, 5위 기업에 꼽혔다. 전력 사용이 많은 상위 5대 기업 중 4곳이 전자업체인 셈이다.
이번 전기 요금 인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540억원, 500억원을 더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잇단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전력 효율화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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