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낫 “여성 목소리로 변환, 경이로워”

김원희 기자 2023. 5.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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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낫. 하이브



가수 미드낫이 기술과 융합한 앨범 작업을 진행한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미드낫은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 발매 간담회에서 “빅히트 아이엠의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의 최선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미드낫은 음악과 기술이 융합된 하이브의 신개념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한 아티스트다. 음악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아티스트, 팬, 대중의 경험을 확장하고 K-팝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에 나선 ‘프로젝트 L’의 주인공으로, 싱글 ‘마스커레이드’는 K팝 최초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총 6개 언어로 제작됐다.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수퍼콘의 기술을 활용해 미드낫이 외국어로 녹음한 곡을 보다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교정해 제작했다.

이와 관련해 미드낫은 “녹음 부스에 들어가면 아무리 후반 작업을 하더라도 원 음정과 좋은 발성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잘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르고 싶어도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하다 보니까 고민이 생겼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변화돼 마스터 된 걸 보면서, 평소 제가 다른 언어의 음악을 들었을 때 바로 알아듣지 못했던 아쉬움이 이러 기술을 통해 해소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 디아지닝 기술을 통해 미드낫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음악에 최적화된 여성 보이스를 구현해낸 부분이 ‘마스커레이드’에 삽입됐다.

미드낫은 “여성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걸 보면서 경이롭다고 느꼈다. 보통 여성의 목소리 톤을 들려주면 키가 높아지거나 해야하는데 키 변환 없이 제 보컬 창법 그대로 목소리만 바뀌는 것이 직접 겪어보면 경이롭다고 느껴진다. 음악적으로도 재밌게 풀어 볼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드낫의 ‘마스커레이드’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시은 야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미드낫의 양가적 감정을 담은 곡이다. 발라더로서 사랑받아온 에이트의 이현은 미드낫으로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며 새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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