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고두심, 이혼 후 힘들 때 곁에 있어줘"…무슨 사이길래

이은 기자 2023. 5.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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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계인이 절친한 배우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MBC 공채 5기 수석 합격으로 배우의 꿈을 이룬 고두심의 데뷔 비하인드와 동기이자 절친인 이계인과의 50년 우정 이야기가 공개된다.

또한 이계인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힘들었을 무렵 절친 고두심이 곁에 있어 주고 힘이 되어준 사연을 털어놓는다.

고두심과 이계인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15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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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배우 이계인이 절친한 배우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5일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고두심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MBC 공채 5기 수석 합격으로 배우의 꿈을 이룬 고두심의 데뷔 비하인드와 동기이자 절친인 이계인과의 50년 우정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학창 시절 6년 동안 고전무용을 하며 영화배우의 꿈을 키워오던 고두심은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고두심은 포기하지 않고 서울에서 공부 중인 친오빠에게 밥을 해준다는 구실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 20세에 상경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고두심은 돈을 벌기 위해 중소기업에 입사했고, 4년이 흐른 어느 날 '내가 이거 하려고 서울에 온 건 아니잖아?'라며 잊고 있었던 배우의 꿈을 떠올리게 됐다고.

마침 MBC 탤런트 모집 공고에 지원했고 면접에 합격해 공채 5기 수석으로 뽑히며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

고두심은 "가수 김은희, 1세대 쇼호스트 고(故) 고려진 씨에 대해 묻더라. 그래서 속으로 '아, 난 됐다' 생각했다. 돌아서서 오는데 촉이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선공개 영상


고두심은 또 MBC 공채 동기인 이계인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생긴 일화를 공개하기도 한다.

고두심은 "애들도 학교도 안 갔고, 남편도 안 나갔는데 이계인이 이른 아침부터 집에 인터폰을 수차례 해 '방송국에 차를 태워달라'고 요구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라며 거절했는데 이계인이 '배우가 어떻게 의상을 들고 택시를 타냐'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린다.

거절에도 연신 오는 인터폰에 결국 고두심은 이계인을 태워다 줬다고. 고두심은 "성질이 나서 말도 안 했을 거 아니냐. 얘가 무슨 일류 배우나 됐겠냐. 화가 나서 가는데 (이계인이) 눈치를 보더라. 중간쯤에 날 보더니 '일류 배우가 삼류 배우를 태우고 운전을 해준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라고 하더라. 거기에 빵 터졌다. 어이가 없었다. 그날 '데려다주고는 저 XX 안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계인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힘들었을 무렵 절친 고두심이 곁에 있어 주고 힘이 되어준 사연을 털어놓는다. 고두심은 "당시 이계인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에 김수미가 "두심이가 옆에 있었으니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됐지"라고 하자 이계인은 "다시 두심이네 근처로 이사 갈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고두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때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전원일기' 촬영장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했다"고 아련한 기억을 회상한다.

고두심은 "2주에 한 번 '전원일기' 촬영이 있는 날,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게 촬영장에 모시고 다녔는데 그때마다 김용건이 '우리 장모님 오셨네'라고 어머니를 반갑게 맞아줬다"며 "촬영 중으로 바쁠 때도 어머니의 식사까지 살뜰히 챙겨줬다"며 고마워 한다.

한편 이계인은 1992년에 첫번째 아내와 결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으며, 1997년 10살 연하인 두번째 아내와 재혼해 가정을 꾸렸으나 파경을 맞았다. 그는 두번째 이혼 후 전처의 아들을 입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두심과 이계인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15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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