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이틀 연속 서해 정찰비행…軍 "北, 특별동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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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서해 상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수행한 것을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과거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한달 이상 자취를 감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잠행을 특별한 일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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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정은 국무위원장, 4주째 잠행 이어가
19~21일 G7 정상회의 전후 도발 재개 가능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국 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서해 상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수행한 것을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성근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지역 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소식은 지난 4월 19일 이후 26일째 북한 관영매체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는 소식이 가장 최근에 보도된 내용이다.
정부 당국은 과거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한달 이상 자취를 감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잠행을 특별한 일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군의 정찰비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무력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해당 정찰기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기지로부터 날아왔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특수정찰기로 적외선 센서 등을 활용해 수백 km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또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지점도 추적한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를 마지막으로 도발을 멈춘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일 정상은 G7 정상회의 이후 열리는 3국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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