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파, 4,000만 원"… 강릉 산불 복구비 371억 원

박은성 2023. 5.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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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일대를 휩쓸고 간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에게 최대 4,000만 원의 주택복구비가 지원된다.

강릉시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산불 피해 규모는 274억 원, 복구비 341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에 85억 원을 지원한다.

주택이 모두 불타 사라진 경우 복구비는 4,000만 원으로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릉, 삼척, 동해 산불 때보다 지원금이 200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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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복구계획 확정, 신속히 집행"
주거안정 위해 LH 전세임대주택 지원
이르면 20일부터 조립식 주택 설치도
지난달 발생한 강릉산불로 소실된 강원 강릉시 안현동과 저동 등의 주택, 펜션 등 피해 건물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일대를 휩쓸고 간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에게 최대 4,000만 원의 주택복구비가 지원된다.

강릉시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산불 피해 규모는 274억 원, 복구비 341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오전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주택 204동과 숙박음식점 등 소상공인 147개 업체, 농축산시설 55곳, 산림 121㏊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도심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해 관광지가 밀집한 곳에 피해가 집중됐다"는 게 강릉시의 얘기다.

강릉시는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에 85억 원을 지원한다. 주택이 모두 불타 사라진 경우 복구비는 4,000만 원으로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릉, 삼척, 동해 산불 때보다 지원금이 200만 원 올랐다. 피해 주택 세입자에겐 가구당 900만 원을 지급한다.

현재 산불 피해 건축물 307동 가운데 156동이 철거를 마쳤다. 시는 임시숙소와 친인척집 등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하고, 임시 조립주택 제작·설치를 추진 중이다. 임시주택은 이르면 20일부터 순차적으로 150동을 설치한다.

강릉시는 또 비닐하우스와 농산물창고, 축산시설, 농작물 등 산불로 소실된 농축산임업 분야에 대한 복구비 4억 7,000만 원도 지원한다.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겐 긴급경영안정자금(이자 1.5%, 5년 거치 5년 상환)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세심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피해 주민과 소통하고 복구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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