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스타' 서울관광 조기 붐업 성공적...축제객 셋중 하나 외국인

유경훈 기자 2023. 5. 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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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스타 기간, 해외관광객 24만 중 76% 서울 방문, 참여자 85% 이상 ‘만족’
향후 서울 상징하는 글로벌 축제로 브랜딩,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역점
서울페스타 2023 개막식 찾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실감 넘치는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에 대한 호감을 높인 '서울페스타 2023(Seoul Festa 2023)'이 서울관광의 조기 붐업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페스타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관광객은 약 24만 명. 이 중 서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은 18만여 명(전체의 76%)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방문객의 55% 수준으로, 올해 3월 50% 회복 수준(2019년 동기간 대비)을 뛰어넘은 수치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증가한 만큼 이번 행사의 외국인 참여율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는데, 서울페스타를 찾은 방문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자의 약 40%가 외국인 관람객이었다.


서울페스타의 주요 행사장이었던 서울컬처스퀘어 방문자 역시 전체 관람객의 32%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인산인해 이룬 서울페스타 광화문광장 서울컬처스퀘어 현장

외국인 관광객의 비윳이 높았던 것은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행사 기획 단계부터 여행사와 함께 페스타 상품을 판매, 모객하도록 협력한 점이 주효한 것이다.


여행사와의 협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율을 높였다면, 민간기업과 협력해 만들어낸 콘텐츠들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이 함께 거리 자체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명동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명동의 모습을 지우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편의점 CU와 농심, 대상, 오뚜기 등 한류를 이끌어가는 식품기업들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브릿지 맛-켓'은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으로 진행되지는 못했으나 민관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이자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서울페스타 뷰티존 퍼스널 컬러테스트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필 더 리얼 서울(Feel the Real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장을 방문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방문객의 85%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라고 응답했으며, '행사 참여 이후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의견도 전체의 7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자의 83%가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실제로 서울페스타2023 메인 행사장인 광화문광장의 '서울컬처스퀘어'를 방문했던 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K-POP을 비롯한 서울의 문화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극찬하는 동시에 다가올 서울페스타 2024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와 재단은 서울페스타를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축제이자 글로벌 상품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올해 행사 전 외신기자 대상 설명회와 외신기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또 서울페스타 이후 계절별 대표축제와 민간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축제를 통해 서울방문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페스타 기간 중 첫선을 보인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페스타 2023 개막식 입장 대기줄

향후 서울페스타를 서울 대표축제이자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전문가 등과 함께 올해 페스타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 2023을 통해 얻은 성과는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꾸준히 관광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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