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쇠부리기술 복원실험 성공, 문화재 등재 절차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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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이 제9차 울산쇠부리기술 복원실험을 했다.
울산쇠부리축제가 열린 달천철장에서 12~14일 실험했다.
북구는 조선후기 구충당(求忠堂) 이의립이 개발한 '토철 제련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북구문화원 산하에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을 두고 울산쇠부리기술 복원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2차 실험은 울산의 고대 괴련철 생산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단계였고, 3·4차는 조선후기 토철제련기술 복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예비실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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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이 제9차 울산쇠부리기술 복원실험을 했다. 울산쇠부리축제가 열린 달천철장에서 12~14일 실험했다.
12일 실험준비와 가마예열을 거쳐 13일 실험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험에서는 두 차례 쇳물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초롱구멍을 통해 쇳물이 흘러 나올 때는 관람객의 박수와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북구는 조선후기 구충당(求忠堂) 이의립이 개발한 '토철 제련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북구문화원 산하에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을 두고 울산쇠부리기술 복원을 연구하고 있다.
'토철'은 달천철장에서 생산되는 흙 상태의 광석으로, 철광석 괴광과 사철의 중간성분을 지니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울산 전읍리 출신 이의립이 1657년 달천철장을 재개발해 토철을 제련할 수 있는 기술을 발명한 이래 1910년께 일본인에게 광산을 강탈당하기 전까지 후손들이 경영했다.
이후 울산쇠부리기술은 명맥이 끊어졌으나 곳곳에 남아있는 쇠부리터의 흔적과 각종 유물, 역사 기록, 불매소리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술복원을 연구 중이다.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은 이남규 교수(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와 이태우 명예회장(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을 공동단장으로, 고고학·금속공학·도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지난 1·2차 실험은 울산의 고대 괴련철 생산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단계였고, 3·4차는 조선후기 토철제련기술 복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예비실험으로 진행됐다.
2019년 제5차 실험을 기점으로 본격 연구에 돌입했으며, 이후 울산쇠부리가마에서 쇳물을 뽑아내 선철 판장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실험마다 2~4차례 안정적인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단은 80%정도 기술을 복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 실험연구를 통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22일에는 국회에서 열릴 국가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한 울산쇠부리소리 토론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관광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에는 약 12만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관람객들은 마스크의 방해 없이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즐기며 5월 축제의 계절을 만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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