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생일 맞은 세계 최고령 개…견주가 말한 '장수 비결'

출처 = Guinness World Records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로 기네스북에 오른 '보비'가 현지시간 11일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약 217살인 셈이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난 보비는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종은 포르투갈 전통 목축견인 '라페이로 도 알란테조'로 평균 12~14년의 기대수명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의 나이는 포르투갈 정부의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로 확인됐다.

견주 레오넬 코스타는 장수 비결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꼽았다. 보비는 평생 줄에 묶여본 적 없이 숲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며, 집에만 머물지 않고 항상 다른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냈다. 그는 "보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 형제, 조부모님을 기억하는 느낌이 든다"며 보비를 '특별한 존재'라고 표현했다.

종전 최장수 기록을 보유한 개는 1939년에 29년 5개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였으며, 30살이 넘은 개가 기록에 오른건 이번이 처음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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