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식사 걱정마세요…충북 단양군, 마을공동급식소 운영 시작
농번기 농업인들의 끼니걱정을 덜어주던 충북 단양군의 마을공동급식소가 4년만에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단양군은 9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공동급식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을공동급식소는 농번기에 농업인들의 식사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마을에 54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농산물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등 농번기에 조리원 인건비(4만원)와 부식비(6만원)로 최대 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10명 이상 급식이 가능마을이 대상이다.
마을공동급식소가 다시 운영되는 것은 4년 만이다. 군은 지역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4년 마을공동급식소를 도입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이후 운영이 중단했다.
군은 또 3곳에 불과했던 마을공동급식소를 올해 9곳으로 확대했다. 대상 마을은 단양읍 도담리, 노동리, 마조리, 매포읍 상시리, 단성면 고평리, 양당리, 도안리, 외중방리, 적성면 대가리 등이다.
군은 마을공동급식소 운영을 통해 농업인들이 재료준비와 설거지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식사 준비를 위해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 이를 줄일 수 있고, 인력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마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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