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잠시 떠난다” 탈당…국민 아닌 “당원들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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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지난주 내내 정치권을 뒤흔들어 놓았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이 어제 오전 전격적인 발표를 하나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겠다, 탈당을 선언했죠. 이제 무소속 신분이 되었습니다. 어제 탈당을 선언하면서 김남국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저런 문장을 올렸는데, 이 세 문장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정리해 봤습니다. 첫 번째. ‘존경하는 당원 동지에 송구하다.’ 그다음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나겠습니다.’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
그런데요, 한번 보시죠.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이 ‘잠시 떠난다.’는 문장이 어제 그 글에서 두 차례 등장을 합니다. 저 이야기인즉슨 ‘내가 잠시 후에 다시 더불어민주당에 돌아오겠다, 복당을 시사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하다. 당원 여러분께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입장문에는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기는 했으나 상실감에 놓여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사과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 또 하나, 아까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진실을 밝혀내겠다, 이 이야기인즉슨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 이런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예찬 최고는 어제 저 김남국 의원의 탈당 선언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저는 ‘날개를 달아주는 탈당이다.’라고 이미 평가한 바가 있는데요. 탈당이라는 것이 무거운 정치적 책임을 지는 효과는 이미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꼬리 자르기 탈당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이고, 결과적으로 탈당을 함으로써 김남국 의원은 분명한 이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의 자체진상조사에 협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고요. 그리고 당초 약속했던 가상자산 매각도 하지 않겠죠. 지금까지 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핵심이 될 수 있는 자료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이소영 원내대변이 밝히지 않았습니까? (예. 그랬더라고요.)
코인 지갑과 거래 내역에 대해서 밝히는 게 핵심인데, 그 부분을 밝히는 게 싫어서 탈당을 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 가상자산도 진상조사위와 협의해서 매각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 김남국 의원에게는 국회의원직보다 본인의 코인이 더 소중한 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는 상임위 과정에도 핸드폰으로 막 코인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마 내가 이것 못 팔겠어서 탈당했다라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인 것 같고, 민주당에서도 마지못해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협조를 받아서 조사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가 직권으로 본인의 측근이었던 김남국 의원에게 당의 조사에 응하라고 강제적인 메시지를 내놓는 정도의 압박을 하지 않는다면 탈당으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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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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