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쟈니스, 창업자 미성년자 성착취 논란에 결국 사과..사실 인정은 無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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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P 등이 속했던 일본 대형 연예 기획사 쟈니스의 설립자 故 쟈니 키타가와의 성범죄 논란에 대해 쟈니스 측이 사과했다.
지난 14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신문 보도에 따르면 쟈니스의 사장 후지시마 줄리 케이코가 이날 밤 쟈니 키타가와의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과 관련한 사과 영상과 사과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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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SMAP 등이 속했던 일본 대형 연예 기획사 쟈니스의 설립자 故 쟈니 키타가와의 성범죄 논란에 대해 쟈니스 측이 사과했다.
지난 14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신문 보도에 따르면 쟈니스의 사장 후지시마 줄리 케이코가 이날 밤 쟈니 키타가와의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과 관련한 사과 영상과 사과문을 공개했다.
약 1분 여의 영상을 통해 그는 “무엇보다도 우선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서면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책임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에도 관련된 매우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에, 카운슬러나 변호사 등 전문가의 협력을 얻으며 대면, 사내 조사, 구체적 대응책에 대한 협의 등을 신중하게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지났다. 대응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영국 BBC의 쟈니 키타가와에 대한 성범죄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문제가 없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로서도, 개인으로서도, 그러한 행위 자체는 결코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당사자인 쟈니 키타가와에 확인할 수 없는 가운데, 저희는 개별의 고발 내용에 대해서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단언하는 것은 쉽지 않고, 나아가서는 추측에 의한 비방, 중상 등 의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쟈니 키타가와의 성 가해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1999년의 시점에서 저는 이사였지만 오랫동안 쟈니즈 사무소는 프로듀싱은 쟈니 키타가와가, 회사 운영은 메리 키타가와가 담당하고 이 두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 관할 밖의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나 그에 대해 어떤 지시가 행해지고 있었는지 등도, 전사에서 공유되는 일은 없고, 이사회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열린 적이 없었다. 이 사건을 포함하여 회사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두 사람 이외에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망치지 않고 피해자를 마주하겠다며 “민감한 내용이며 자세한 내용은 검토 중이지만 피해를 호소하고 계신 분들,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는 카운슬러를 비롯해 전문가의 힘도 빌릴 것”이라며 “앞으로 두 번 다시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이미 착수하기 시작하고 있는 경영 개혁, 사내 의식의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쟈니 키타가와는 지난 1962년 연예 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를 설립했다. SMAP, 아라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을 만들며 일본 대중문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지주막하 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 3월 BBC는 쟈니스 설립장 쟈니 키타가와가 어린 소년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2019년에 처음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 대중문화 역사의 일부분 아닌가.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명예훼손 혐의를 염려했다. 하지만 쟈니 기타가와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확인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월에는 쟈니스 주니어 출신 카우안 오카모토 등이 피해를 폭로하며 논란이 심화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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