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영장 청구

권상은 기자 2023. 5. 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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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 등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임 당시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냈던 측근 인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신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2019년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금송 등 묘목 11만주 5억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상용인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담당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신 전 국장 등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의 요청에 따라 금송을 뇌물 성격으로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국장은 또 쌍방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연락해 대북사업 관련 자료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국장은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취임한 이후인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임기제 공무원으로 평화협력국장을 지냈다. 현재는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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