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韓 10대 첫 EPL 진출 초읽기' 성남 김지수, 브렌트포드 '바이아웃 OK'+벤투 물밑 지원

김가을 2023. 5. 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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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15일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에 공식 오퍼를 보냈다. 바이아웃(70만 달러)과 셀온 조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벤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 김지수 추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합류한다면 한국인으로는 17번째 EPL 무대를 밟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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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19·성남FC)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브렌트포드의 오퍼를 받았다.

15일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에 공식 오퍼를 보냈다. 바이아웃(70만 달러)과 셀온 조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힌다. 1m92-84㎏의 압도적 피지컬에 축구 센스까지 갖췄다. 빼어난 몸싸움, 1대1 능력 등 다양한 장점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누볐다. 성남 최초의 준프로 선수로 그라운드를 달렸다. 나이는 어리지만 뜨거운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김지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여름 올스타전에서 '팀 K리그'를 이끌었던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도 김지수를 두고 "김민재(나폴리)가 떠오른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거쳐 현재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격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월반'을 거듭하며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지수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4년 파리올림픽 세대로도 꼽힌다.

김지수는 일찌감치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성남 구단에 선수 영입 의향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김지수의 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오랜 시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에는 서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다. 이런 상황에서 김지수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복수의 관계자는 "김지수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또 다른 관심까지 불러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일부 구단,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등의 관심도 받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브렌트포드도 김지수 영입전에 나섰다.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김지수의 현재 경기력은 물론, 미래 가능성까지 높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준프로를 거쳐 이제 막 프로 신인 계약을 한 선수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 자체가 무척 드문 일이다.

변수는 있다. 워크 퍼밋(취업 비자) 문제다. 김지수는 A대표팀 경험이 없다. 워크 퍼밋 숙제를 풀어야 한다. 브렌트포드가 구단 자체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든든한 지원군도 나왔다. 바로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시절 K리그 및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꾸준히 확인하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 김지수 추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A대표팀 감독의 '보증'이 묶인다면 워크 퍼밋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는 2022~2023시즌 EPL 36경기에서 13승14무9패(승점 53)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돼 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에 합류한다면 한국인으로는 17번째 EPL 무대를 밟게된다. 10대 선수로는 처음, K리그2(2부 리그) 무대에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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