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8번 시드의 기적' 이끈 현존 최고 명장 스포엘스트라 감독

이규빈 2023. 5. 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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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BA 플레이오프에서 드라마를 쓰고 있는 마이애미의 중심에는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있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96-92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2023 NBA 플레이오프의 최고의 화젯거리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2008년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번의 NBA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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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2023 NBA 플레이오프에서 드라마를 쓰고 있는 마이애미의 중심에는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있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96-9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현재 2023 NBA 플레이오프의 최고의 화젯거리다. 8번 시드의 팀이 1라운드에서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제압하고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제압하는 드라마를 썼다. 마이애미가 이렇게 반전을 쓸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8번 시드 팀이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역대 2번째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이애미에 패배한 뉴욕이 그 주인공이다. 1999년 뉴욕이 8번 시드로 파이널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의 활약이 눈이 부시지만, 마이애미의 원동력은 따로 있다. 바로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2008년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번의 NBA 우승을 경험한 명장이다. 설문 조사에서 NBA 최고의 감독을 뽑을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지도력이 빛나고 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1라운드 밀워키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 전술을 꺼내 들었다.

버틀러 다음가는 득점원인 타일러 히로가 1차전에서 부상으로 시즌이 끝나는 사고까지 겹쳤으나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마이애미는 케빈 러브를 활용해 브룩 로페즈를 막았고 팀내 최고 수비수인 뱀 아데바요를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붙였다. 이 전략은 완벽했다. 마이애미가 밀워키에 밀렸던 이유는 아데바요가 자신보다 신장이 큰 로페즈를 막아야 했고 아데토쿤보를 막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러브의 기용으로 말끔히 해결됐고 아데바요의 강력한 수비와 부상까지 겹친 아데토쿤보는 결국 마이애미를 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뉴욕의 약점을 정확히 간파했다. 1라운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압도했던 뉴욕의 가장 큰 공신은 조쉬 하트였다. 하트는 공격과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클리블랜드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하트를 내버려 뒀다. 3점슛이 약한 하트에 대한 수비를 버리고 줄리어스 랜들과 제일런 브런슨 수비에 집중했다. 브런슨은 시리즈 내내 맹활약했으나 랜들은 꽁꽁 묶였고 브런슨 혼자 마이애미를 상대할 수는 없었다. 수비에서 승리한 마이애미가 뉴욕을 꺾은 것이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언제나 팀의 전력 그 이상을 만드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과연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파이널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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